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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계경순대국

by 머릿속일기장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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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동네는 주말에 워낙 여는 가게가 없어서 남편과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저번에 해장국이냐 했던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워낙 국밥종류를 좋아해서 가게 되었는데 사실 저같은 경우는 돼지고기 알레르기때문에 먹질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콩국수를 시키게 됐습니다. 안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고 홀에 한분,주방에 두분,설거지하시는 한분해서 직원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여기도 막상 드시러 오시는 분들보다는 배달이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가게는 대체적으로 깔끔해보였습니다. 제가 지저분한 가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노포식당같은 곳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위생적이지 않은 식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삼계탕도 있었지만 저것도 왠지 육수가 께름찍해서 그냥 콩국수밖에 먹을게 없더라구요...ㅠㅠ 돼지알러지가 너무 심하거든요. 남편은 순대국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만 나오더라구요,

 

사진을 찍으려고 같이 나온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콩국수가 먼저 나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순대국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선 저희 다음에 들어온 손님에게 순대국이 먼저 가길래 쳐다봤더니 손님이 이미 숟가락을 담근 상태에서 "이거 저 안시켰는데요"라고 하자 "아 여기가 아니네"하면서 가져가더라구요.

딱 봐도  저희꺼같더라구요. 주방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는데 설거지통에 들어가진 않더라구요. 주방옆에다가 두시던데 나중에 드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새로 순대국이 나왔을땐 좀 께름찍 했습니다.

 

오픈형 주방이라 다 보이는데 버리는 모습을 차라리 봤더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닌걸 아닌데도 좀 찜찜하더라구요. 

분명 검은 콩국수라고 써있었는데 이런색의 검은 콩국수도 있나 싶었습니다.

콩국수는 사실 후기로 그닥 맛있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직원분에게 "이거 검은콩 들어간거 맞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조금은 들어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이름을 검은콩국수가 아니라 그냥 콩국수라고 적어야하는거 아닐까요? -_-;;; 순대국이야 제가 먹어볼수가 없어서 맛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그냥 아무말 없이 먹는거 보면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깍두기에만 열심히 먹더라구요. 일단 국물은 다른 순대국보다는 맑았고 물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였고 고기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기분 아세요? 뭘 먹고 나오긴 했는데 먹은것 같지도 않은 기분이랄까? 딱 그런 식사였습니다.

남편과 집에오면서 결국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와 우유를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뭐 악플을 달려고 한건 아니구요. 제 블로그 자체가 워낙 솔직한 후기블로그라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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