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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국밥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설렁탕'진미옥'

by 머릿속일기장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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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글쓴이 일기장입니다.

벌써 입하가 지났더라구요. 날이 너무 더워져서 이제는 반팔조차도 덥더라구요.

다음 계절이 올때까지 쉬지 못하게 되서 마지막 휴일인 어제 저는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두통이 심해 6시에 깼고 남편은 새벽4시인가 축구를 보겠다고 해서 6시에 잠들었죠.

너무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한 10시쯤 되니까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주워먹게 되더라구요.

 

남편이 일어난 시간은 1시30분경. 배고프다고 말해도 남편은 잠이 덜 깼는지 비몽사몽 하더라구요.

남편이 씻고 식당거리쪽으로 걸어가니 2시20분쯤 됐는데 가보고 싶었던 초밥집이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구요.

남편은 부산사람이다 보니 정말로 국밥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진짜로 국밥을 싫어합니다. 더불어 돼지 알러지까지 있으니 해장국 이런건 절대 먹을수 조차 없죠.

순대국도 마찬가지죠. 저희 동네에 진짜 유명한 감자국집이 있는데 남편은 거기서 밥 먹어보는게 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되게 허름한 집인데 '송파 감자국'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어떨때는 줄을 서야할만큼 동네에서는 유명하더라구요.

 

남편이 계속 국밥이야기를 하길래 지나가다보니 해장국 집에 콩국수를 팔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콩국수 먹을테니 너는 해장국 먹어라 했더니 그건 또 싫다 하드라구요..... 아 정말 어느 입맛에 맟춰야하는건지 .......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남편에게 배달이 안되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짜장면집, 콩국수 파는 해장국집, 설렁탕집,닭갈비집,아니면 그냥 장봐서 집에서 먹기 중 고르라고 했습니다.

 

이 남편은 '결정장애'가 있습니다. 이 와이프는 '결정장애'가 없습니다.

남편이 고르는 사이 이미 남편은 설렁탕 집에 앉아있었습니다. 큭큭 거리가 한산한데도 포장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먹고 있는 사람들도 몇팀 있었습니다. 남편은 설농탕을 시키고 저는 도가니탕을 시켰습니다. 

문래동에 진짜 맛있는 도가니탕집이 있었는데 얼마전에 가보니 폐업했더라구요.. 코로나때문에 맛집이 사라졌습니다..흑

설렁탕과 도가니탕

깍두기,배추김치,전구지가 나왔습니다. 남편이 "안그래도 전구지 먹고싶었는데" 하길래 "전구지가 뭐야?" 하고 물었더니 부추라고 하더라구요. 같이 산지 10년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부산사투리에 익숙하지가 않네요.

 

솔직하게 평가 하겠습니다. 김치는 많이 짜다고 느꼈습니다. 부추는 더 심하게 짰구요.... 경상도입맛인 남편이 부추가 짜다고 할정도니 싱겁게 먹는 제입맛엔 엄청 짜서 한입먹고 부추는 바이바이...

그나마 깍두기가 제일 먹을만 하더라구요. 설렁탕은 생각보다 양이 적더라구요. 한 계란찜 뚝배기정도?뚝불정도?

소면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소면을 반으로 자른게 한 10줄 나온것 같습니다... 한입 먹으니 없더라구요.

사진상으론 많아 보이는데 진짜 작습니다..진짜로... 

도가니탕도 다른데에 비해 비싼편인것 같은데 한번 휙휙 저어봤습니다.

도가니탕

도가니탕에 도가니가 적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근데 이미 도가니맛집에서 진짜 도가니맛을 맛본 저이기에 좀 뭐랄까?

도가니가 쫀뜩쫀뜩한 맛이 좀 덜하더라구요. 도가니 양은 괜찮은데 뭔가 찰기가 부족한 느낌.

근데 여기 음식은 진짜 빨리 나오더라구요. 주문하고 한 5분도 안되서 음식이 다 나오더라구요. 딱 보니 그냥 도가니 넣고 육수만 넣어서 끓이는것 같습니다.

 

맛은 그냥 보통이였습니다. 막 "와~ 맛있다!" 할정도는 아니였고 그냥 평범한 도가니탕 정도 였습니다.

그냥 오다가다 입맛없을때 한번쯤 들릴수 있을정도인것 같습니다. 근데 포장이 많은 걸 보니 맛은 있나봐요.

제가 입맛이 까다로운건지....... 소머리탕을 많이 사가시던데 다음에 올땐 소머리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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