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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정육식당 뚜레 먹으러 GO

by 머릿속일기장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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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 일기장입니다.

주말에 날이 너무 따뜻하더라고요. 형부가 이직도 하시고 다음 주부터 저희도 휴무가 없을 거 같아서 미뤘던  언니네와 같이 점심 약속을 드디어 했습니다.

언니네가 남양주에 살고 있어서 언니네 집에 저희가 가게 됐습니다. 조카들도 오랜만에 만났더니 아주 신이 났더라구요.

이모, 이모부에게 준다고 새벽 1시까지 선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귀여운 포켓카드랑 저희 집 고양이가 그려진 열쇠고리도 받았습니다. 아주 정성 가득한 선물들이었죠.

제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해서 언니가 한우를 사주겠다며 차를 타고 한 20분쯤 간 곳인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정말 외진 곳에 있는데도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가게 외관과 입구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

가게 옆에 아주 조그마한 정육점이 있더라고요. 거기서 고기를 사고 옆에 식당에 가서 구워 먹는 방법이더라고요.

와 근데 새송이버섯 한 두 개 썰어놨던가? 양송이 3개? 6000원이나 하더라고요.. 한우라 그런지 확실히 고기값이 비싸긴 했어요. 사실 고깃값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언니가 여기는 싼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나열된 고기와 웨이팅을 기다리는 조카들

정말 사람이 많아서 한 30분은 넘게 기다린 것 같습니다. 홀 직원만 10명은 넘는 것 같고 정말 분주했습니다.

다행히 셀프바도 있고 기본찬은 처음에 주시더라고요. 냉면은 먹어봤는데 그냥 딱히 맛있진 않더라고요. 그냥 평평한 냉면 맛이었어요. 육회비빔밥도 있었는데 옆에 분들이 드시는데 먹고 싶더라고요. 근데 11000원이더라고요.

근데 저희가 고기만 8팩을 사서... 한 고깃값만 30만 원 정도 나왔거든요.. 언니네가 사주는 거라 양심상 못 먹겠더라고요.

 

근데 기본반찬이 뭐랄까? 다 마트에서 파는 마트 반찬이라고 해야 하나? 김치도 중국산 김치인 게 티 나고 단호박 샐러드도 식자재 매장 가면 파는 그 단호박 샐러드더라고요. 명이나물이 있었는데 명이 맛이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너무 얇고 맛이 없어서 명이를 안 먹기는 처음이었어요.

구워지는 소고기

저는 갈빗살을 정말 좋아하는데 갈빗살이 제일 비쌌습니다. 소고기는 역시 살짝만 익혀서 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먹는 맛이 최고죠. 남편은 구워주느라 바쁘고 저는 먹느라 바빴습니다. 

근데 자꾸 남편이 바싹 익히는 바람에 둘이서 엄청 투닥거렸습니다. 저는 육즙이 있게 정말 웰던으로 먹는데 남편이 더 익혀먹으라고 하도 잔소리를 해서 짜증 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언니는 제가 고기 먹는 제 모습을 보고 놀라더라고요. 예전에는 이정도까지 안먹었던 애가 왜케 위가 커졌냐고 놀라더라구요. 역시 소고기는 언제 먹어도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근데 역시 저는 아직까지는 소고기는 도마 식당이 1등인 것 같아요. 정육식당이 좋은 게 고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뿐이지 별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옆 테이블에 보니 3인 가족인데 목살 한팩만 먹고 냉면 하나 먹고 가더라고요.

남편이랑 저는 진짜 기겁했습니다. 어떻게 고깃집에 와서 저 정도만 먹을 수 있냐고 둘이서 당황했습니다.

 

오랜만에 언니 덕택에 소고기도 잔뜩 먹고 기분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느라 사실 소고기는 꿈도 못 꿨는데 언니가 실컷 사줘서 정말 배불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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