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쓴이 일기장입니다.
여러분들은 삼송 빵집 아시나요? 저는 삼송 빵집에 그 밤 앙금빵을 너무 좋아합니다.
다른 빵집에 비해 앙금이 많이 들어가는지 밤앙금 맛도 많이 나고 부들부들하게 너무 맛있거든요.
맛없는 빵집에서 구매하면 잘못하면 진짜 퍽퍽하고 맛이 없는게 앙금빵입니다.
사실 여기 삼송빵집이 부추빵인가? 그걸로 유명한데 저는 그건 안 사 먹고 밤 앙금빵만 사 먹습니다. 하하
잠실은 저희 집에서 멀지 않아서 남편하고 버스를 타고 앙금빵을 사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남편은 빵을 사러 무슨 잠실까지 가야 하냐며 투덜거렸지만 제가 먹고 싶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옷을 주워 입더라고요.
와이프 말이면 투덜거려도 다 들어주는 거 보면 참 착한 남편이죠? 30분이나 투덜거린 건 비밀입니다.
저희가 낮에 가서 점심식사도 안 한 상태라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롯데월드 몰에 가면 식당가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일식집도 먹고 싶고 부대찌개도 먹고 싶고 먹고 싶은 게 너무 많더라고요.
한참을 돌아다니다 '대장금'이라는 한정식 집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창가 쪽에 앉으니 석촌호수가 보이는 게 전망은 진짜 좋더라구요. 밖이 훤히 보이는게 뷰는 진짜 좋았습니다.

남편과 차려진 음식을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남편도 찍으려는지 핸드폰을 들고 먼저 찍으라고 하네요. 하하
반찬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근데 아시죠? 한정식집은 여러 가지가 나와서 좋긴 한데 너무 조금씩 나와서 저희 같은 대식가 부부에게는 정말 간에 기별도 안 오거든요. 결국 밥을 먹어야 배가 차는 타입이라 이런 건 잘 맞습니다.
저희는 보리굴비 한상차림을 시켰습니다. 청포묵 무침이 특히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일단 밑반찬이 많아 좋긴 한데 너무 양이 찔끔이라 맛보기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한정식집들이 다 그렇지만 뭐 맛있었으니 만족합니다.
이 한정식집의 묘미는 마지막에 누룽지죠. 밥을 다 퍼낸다음 물을 부어 두고 마지막에 숭늉을 먹는 맛에 먹는 게 바로 한정식이죠. 저는 이 맛에 한정식 먹습니다. 하하
점점 한식이 더 좋아지는 거 보면 저도 나이가 점점 먹어가는 건가 싶습니다. 어릴 땐 된장찌개나 청국장 같은 게 냄새나고 싫었는데 요즘은 없어서 못 먹습니다. 나물도 향이 나서 싫다 했는데 이제는 사다 먹습니다.
남편과 나와서 석촌호수를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빵을 사러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모양입니다. 하하 집에 가서 손좀 봐야겠습니다.
집에 가니 첫째 고양이인 노랑이가 반기면서 발라당 누워 곧장 잠이 드네요. 저도 피곤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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