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쓴이 일기장입니다.
오랜만에 언니가 조카들 주변에 줄 빵이 필요하다 하고 엄마가 둘째 딸이 만든 빵이 먹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빵 재료 살 겸 또 광장시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광장시장에 가면 문제가 먹을것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예요. 저처럼 식욕이 많은 사람이 가면 거기서 떠나질 못하고 계속 먹느라 정작 할 일을 못하고 먹고만 있거든요. 흑흑... 이래서 광장시장에 가면 안 된다니깐요.
이번에는 녹두전 말고 다른게 없나 싶어서 인스타에 광장시장 맛집을 검색해보니 광장시장에 육회집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길래 배부르다며 투정 부리는 남편을 끌고 먹으러 갔습니다.
'육회 자매 집'이라는 가게인데 굉장히 유명해서 3호점까지 있더라고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3호점까지 있는 걸까요? 궁금해서 죽겠더라고요.
처음에는 엄청 낡은 간판이 붙은 1호점에 가봤는데 거긴 이미 만석이라고 해서 2호점에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남편과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아직 저녁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역시 맛집은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남편이 배가 아프다고 해서 주문하기 전에 한참이나 기다려야 했어요. 이건 비밀! 큭큭
저희는 다른 건 안 시키고 육회만 시켰습니다. 이미 광장시장을 들러 먹을 거를 다 먹은 상태였거든요.
근데 색이 참 영롱하죠? 육회는 언제 먹어도 진리입니다. 다행히 냉동 육회 같은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가끔 가면 냉동 육회인지 살얼음 느낌 같은 게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없어서 전 좋았습니다.
부들부들하니 참기름 냄새도 솔솔 나고 계란을 톡 터뜨리니 아주 감칠맛이 돌더라고요.
얼마나 맛있길래 3호점까지 생겼나 했는데 확실히 맛이 있긴 하더라고요. 뭐랄까? 깔끔하면서 담백하고
정말 육회 본연의 맛이라고 할까요?
별다른 양념도 없었는데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포장을 해서 갈까 말까 고민도 했습니다.
근데 셀프로 먹는 국은 좀 별로였어요. 짰어요. 그냥 육회로만 보자면 맛이 좋지만 나머지 밑반찬은 별로 였습니다.
그렇지만 뭐 육회집이니 다른 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육회만 맛있으면 됐죠.
광장시장에 가면서 육회집이 유명하다는 건 처음 알아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가격 또한 괜찮았어요.
육 탕 이는 28000원, 육사시미는 28000원인데 이건 포장이 안 되는 메뉴였어요. 육회는 15000원에 200g이었습니다.
육회 덮밥도 있었는데 작은 건 7000원, 큰 건 11000원이었습니다.
사실 배가 부르지 않았으면 육전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먹어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육전도 잘 나가는 메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다음에는 육전도 같이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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