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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당일치기 부산여행

by 머릿속일기장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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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 일기장입니다.

오늘은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 갔다 온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남편은 완벽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늘 부산부산 노래를 부르는 통에 당일치기로 부산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서면 쪽에 살았지만 저는 부산하면 남포동에 가보고 싶어서 남포동 구경을 갔습니다.

부산 남포동 시장거리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 많더라고요. 저는 남포동에 처음 와서 신기했어요. 서울에 홍대 버금가더라고요.

근데 여기저기서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고요. 남편이랑 주스도 사 먹고 이것저것 사 먹는 바람에 배가 차서 점심은 간식으로 때워버렸습니다. 

진짜 사람 많죠? 아무리 코로나가 많이 지났다 한들 그래도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산이라 그런지 

여긴 이제 덥더라고요. 저는 후드 입고 갔다가 더워서 혼났습니다.

핫도그와 소세지

역시 핫도그에는 설탕이라고 하더라고요. 남편하고 분식도 사 먹었는데 순대에 특이한 게 쌈장을 주시더라고요.

"이모님 소금 주세요" 하니까 다들 쳐다보더라고요. 여기서는 막장이라고 해서 순대는 막장에 찍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찍어 먹어봤는데 전 늘 소금장에만 먹어봐서 그런가 입에 안 맞았어요.

남편은 역시 순대는 막장이라면서 막 먹었지만... 핫도그도 저는 설탕을 안 바르는 편인데 여기는 무조건 그냥 다 발라주시더라고요. 남편이 핫도그엔 설탕이라며 또 한소리를 합니다.

 

산등선에 빽빽한 집들

남편의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로 돌아가는 길에 아파트들이 빼곡히 있는 걸 찍어봤습니다.

남편은 부산이 좋은 이유가 바다와 산이 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산이 있어서 그런가 산등선에 집이 빼곡하게 붙어 있는 거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서울에선 그저 밋밋한 땅에

저렇게 빼곡하게는 건물이 없잖아요. 그래서 신기했어요.

갈비탕

여기는 사상에 있는 대궐 안집이라는 갈빗집인데요.

갈비탕이 워낙 맛있어서 점심에만 특별히 갈비탕을 파는 곳입니다.

한 그릇에 15000원이나 하지만 제가 먹어본 부산음식에서 손에 꼽을 만큼 맛있습니다.

부산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긴 하지만 저는 이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점심되기 전에 가서 기다려야 할 만큼 맛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룻밤 근처 숙소에서 머물고 11시 반부터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12시가 되니까 금세 홀이 다 채더라고요.

원래 갈비탕이 이렇게 맑은 국물이 나와야 하는데 다른데 가면 간혹 뽀얀 국물이 나오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사골 육수라는데 저는 그건 싫더라고요. 왠지 그 사골육수 진액 쓴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갈비도 큰 것으로 두 덩어리나 들어있습니다. 원래 국물 요리를 안 좋아하지만 여기 국물은 정말 맛있습니다.

깔끔하고 딱 밥 말아먹기 좋습니다. 반찬도 간단하고 남편은 여기에 깍두기 국물을 조금 넣고 먹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낙곱새나 씨앗호떡, 국밥도 부산의 명물이지만 저는 여기도 한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갈비탕 정말 맛있으니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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